월요AIMONDAYSAI
ISSUE #13 · 2026년 8월 24일 (월)

정부 국산 AI 모델 네 팀 중 종합 지능 점수가 가장 높았던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탈락했어요

한 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8월 18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2차 단계평가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3차에 오른 팀은 업스테이지·SK텔레콤·LG AI연구원 셋이고, 네 정예팀 가운데 AAII 점수가 가장 높았던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여기서 빠졌어요. 같은 발표의 첨부 자료에는 세계 순위표도 함께 실려 있는데, 기업별 최고 득점 모델 기준 1위는 앤스로픽(Anthropic) 클로드 오푸스 5의 63점이고 국내 정예팀 최고점은 47점입니다. 같은 날 '모두의 AI' 사업자 공모에는 6개 주체가 접수를 마쳤고요. 국내 실무 쪽에서는 행정안전부가 자기 부처 보고서 쓰는 방식을 바꿨고, 한국은행은 AI가 업무시간을 3.8% 줄였지만 실제 생산 증가와의 상관계수는 0이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2026년 6월 발행). 밖에서는 오픈AI(OpenAI)가 배포용 최신 모델의 강화학습 훈련을 2주간 멈췄다고 스스로 공개했고, 노타(Nota AI)는 GPU 24장이 필요하던 모델을 4장에서 돌아가게 줄여 내놓았답니다.

독자별 길잡이
  • 직장인이라면 — 「행정안전부가 자기 부처 보고서를 AI가 읽기 좋은 형태로 바꿨어요」와 「한국은행이 잰 AI 업무시간 절감은 3.8%인데 생산 증가와의 상관계수는 0이었어요」를 먼저 보세요. 오늘 문서부터 바꿔 볼 규칙과, AI를 써도 성과가 안 잡히는 이유가 같이 나옵니다.
  • 사장님이라면 — 「서초구가 중·소상공인 300곳에 AI 홍보 콘텐츠 제작을 6개월간 무료로 지원해요」 하나면 충분해요. 신청 조건과 기간이 정해져 있고, 프랜차이즈 본사가 도구를 깔아 주는 방식도 함께 정리했지요.
  • 학생이라면 — 「독파모 2차 평가에서 종합 지능 점수 최고점을 받은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탈락했어요」와 「오픈AI가 배포용 최신 모델의 강화학습 훈련을 2주간 멈췄어요」를 권합니다. 국산 모델을 누가 만들게 되는지와, 프런티어 회사가 속도를 스스로 늦춘 이유를 같이 볼 수 있답니다.
Chapter 01

국산 AI를 누가 만들지가 갈렸어요

과기정통부가 8월 18일 같은 날 낸 두 건이 국산 모델 판도를 한 번 정리했네요. 하나는 독파모 2차 단계평가 결과이고, 다른 하나는 전 국민 대상 AI 서비스 사업 '모두의 AI'의 공모 접수 결과입니다. 항목별 1위와 평균은 이틀 뒤인 8월 20일에 따로 공개됐고요.

독파모 2차 평가에서 종합 지능 점수 최고점을 받은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탈락했어요 — 어느 팀이 지원을 이어 받는지가 곧 유지보수 위험입니다

사내에 국산 대형 모델을 올릴지 검토 중이시라면, 어느 팀이 정부 GPU와 데이터 지원을 계속 받는지가 곧 그 모델의 수명입니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2026년 8월 18일 독파모 2차 단계평가 결과를 냈어요. 4개 정예팀 중 업스테이지·SK텔레콤·LG AI연구원 셋이 3차로 올라갔고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탈락했습니다. 배점은 100점 만점에 벤치마크 40점, 전문가 35점, 사용자 25점이고, 벤치마크 40점은 AAII 25점과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 특화 평가 15점으로, 사용자 25점은 AI 전문 사용자 15점과 국민 평가 10점으로 갈립니다.

이틀 뒤인 8월 20일에는 항목별 1위와 평균도 공개됐어요. AAII 항목 1위는 탈락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11.9점(네 팀 평균 9.48점)이고, NIA 항목은 SK텔레콤 13.4점(평균 13.05점), 전문가 평가는 LG AI연구원 29.5점(평균 28.75점), AI 전문 사용자 평가는 SK텔레콤 11.6점(평균 10.53점), 새로 만든 국민 평가는 LG AI연구원 7.6점(평균 7.03점)이 1위였습니다. 반대쪽 사실도 있어요 — 업스테이지는 다섯 항목 어디에도 1위가 없는데 3차에 올랐어요. 각 팀의 항목별 전체 점수는 공개되지 않아 순위를 되짚을 수는 없답니다.

국내 최고점 47점이 세계에서 어디쯤인지도 같은 발표문 각주에 있네요. 기업별 최고 득점 모델 기준 AAII Top10 표입니다.

순위모델AAII
1Anthropic Claude Opus 5 (max)63
2OpenAI GPT-5.6 Sol (max)61
3SpaceXAI Grok 4.6 (high)61
4Kimi K3 (max)60
5Alibaba Qwen3.8 Max58
6Meta Muse Spark 1.2 (xhigh)57
7Google Gemini 3.7 Flash (high)56
8DeepSeek V4 Pro 0813 (max)53
9Z AI GLM-5.2 (max)53
10Motif Technologies Motif 347

1위 63점과 국내 정예팀 최고점 47점의 격차는 16점이에요. 이 표 상위권에는 우리 월요AI가 원고를 만들 때 쓰는 도구의 제작사가 여럿 있어요 — 앤스로픽(Anthropic)·오픈AI(OpenAI)·구글(Google)·xAI 모두 해당하니 이해관계가 겹친다는 점을 밝혀 둘게요. 같은 발표문은 국가 단위로도 견줬어요 — “아울러, 현재 국가별 최고 수준(Frontier)언어모델(Language Model)성능을비교하였을 때(AAII 기준), 우리나라는 미국·중국에 이은 3위에 위치하고 있다”(띄어쓰기는 원문 그대로). 국가별로는 3위, 기업별로는 10위, 가중치를 공개한 모델끼리는 6위 — 같은 점수도 어느 축으로 세느냐에 따라 자리가 달라져요. 그 축의 순위는 이렇게 적혀 있고요 — "1위Kimi K3(60점) → 2위Qwen3.8 2.4T A95B(58점) → 3위GLM 5.2(53점) → ... → 6위국내 정예팀 최고점(47점)". 격차 변화 각주에는 정부가 유보를 직접 달았어요 — "1차 평가 대비 최상위 모델과 격차 축소 : ’26.1월 19점차(GPT-5.2 51점 vs 국내 정예팀 최고점 32점) → ’26.8월 16점차(클로드 오퍼스5 63점 vs 국내 정예팀 최고점 47점) ※ AAII 기준 변동된 점도 감안 필요". 기준이 바뀌었으니 16점을 그대로 성과로 읽지 말라는 뜻이고, 이 유보는 위 세 축 어디에나 똑같이 적용됩니다.

3차 진출 세 팀은 B200 GPU 지원이 확대되고 최종 2팀은 2027년 초에 정해집니다. 지금 도입을 정하면 내년 초에 후보가 하나 더 줄 수 있으니 계약 기간과 이탈 계획도 함께 적어 두세요. 평가 방식은 이렇습니다 — 전문가 평가는 이해충돌 없는 외부 전문가 10명이 위원별 최고·최저점을 뺀 산술평균으로 매겼고, 국민 평가는 신청 1400여 명 중 185명이 참여한 절대평가였어요. 표본이 작다는 점, 그리고 점수가 전부 과기정통부 공개값이며 Artificial Analysis·Epoch AI 원본을 우리가 직접 열어 대조하지 못했다는 점은 밝혀 둡니다.

국산 대형 모델 도입 검토 — 이번 발표를 반영한 5문항
1. 후보 팀이 3차에 있는가? (업스테이지 / SK텔레콤 / LG AI연구원)
2. 2027년 초 최종 2팀 선정 이후에도 그 모델이 유지·업데이트되는가?
   → 벤더에 "지원 종료 시 마이그레이션 조건"을 계약서에 요구
3. 우리 업무는 어느 항목에 가까운가?
   - 수학·추론·한국어    → NIA 항목 1위 SK텔레콤
   - 실사용 만족도       → 전문 사용자 1위 SK텔레콤 / 국민 1위 LG AI연구원
   - 종합 지능 점수      → AAII 1위 모티프테크놀로지스(탈락)
4. 라이선스와 온프레미스 반입 조건을 문서로 받았는가?
5. 해외 모델 대비 47점 대 63점의 격차가 우리 업무에서 실제로 문제인가?
   → 사내 과제 10건으로 직접 재 볼 것 (벤치마크는 대리 지표일 뿐)

탈락한 팀에 대한 전문가위원회 의견도 공개됐어요 —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정예팀은 "아키텍처부터 토크나이저, 옵티마이저, 커널까지 자체 개발해 외부 종속을 제거", "아키텍처 개선 및 학습 효율화 기법은 Motif 3 모델에 성공적으로 적용돼 글로벌 평가에서 성과를 거둠", "독자 기술 스택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도출된 기술적 한계점과 시행착오 데이터 역시 국가적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높음" 등의 평가가 이어지는 등 깊이 있는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공정성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전자신문이 과기정통부 코멘트를 전했어요 — "독파모 프로젝트는 단순 순위 경쟁이나 탈락 팀 선정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뒤에 나올 '모두의 AI' KT 컨소시엄에 이름을 올렸어요.

🔖 용어 풀이
AAII (Artificial Analysis Intelligence Index)
외부 분석기관 Artificial Analysis가 여러 벤치마크를 묶어 매기는 종합 지능 점수예요.
벤치마크 (benchmark)
모델 능력을 정해진 문제 묶음으로 재는 표준 시험이랍니다.

모두의 AI 공모에 6개 주체가 접수했고 이동통신 3사가 모두 들어갔어요 — 공모 조건은 9월 베타·12월 정식인데 사업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해외 AI 도구를 쓰면서 데이터 반출이 늘 걸리셨다면, 국내에서 만드는 대안 하나가 연말 출시를 목표로 공모에 올라와 있습니다.

과기정통부가 8월 18일 '모두의 인공지능(AI)' 사업자 공모 접수 결과를 냈어요. 보도자료 원문은 총 6개의 사업자 연합체 제안이 접수되었다고 적었습니다. 6개 주체는 SK텔레콤·카카오·KT·이스트소프트가 주관하는 4개 컨소시엄과 단독으로 낸 엠케이디·제논입니다.

참여 조건이 이 사업의 성격을 정해 놓았어요. 국산 AI 모델을 50% 이상, 그중 타사 국산 모델을 30% 이상 써야 하고, 자체 모델이 없는 회사도 API나 오픈소스를 활용해 들어올 수 있답니다. 만드는 물건도 정해져 있어요 — 기존 플랫폼에 기능 하나를 얹는 방식은 안 되고 별도 앱이나 서비스여야 하며, 2026년 9월 베타서비스, 12월 정식 서비스가 공모에 적힌 일정이에요 — 사업자가 정해진 뒤에 시작되는 일정이라는 점은 함께 보셔야 합니다. 선정 사업자에게는 엔비디아 B200 GPU 512장이 지원되고, 매체 정리로는 2~3곳이 뽑힐 예정이지요. 보도자료 원문이 밝힌 절차는 서면 평가와 발표 평가를 거쳐 이달 말까지 사업자를 선정하는 데까지입니다.

이동통신 3사가 전부 들어갔어요. SK텔레콤과 KT는 컨소시엄을 직접 주관했고, LG유플러스는 카카오가 주관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했습니다. 참여 규모는 SK텔레콤 20개사, KT 16개, 카카오 14개, 이스트소프트 7개이고요. ZDNet Korea는 외부 논평을 이렇게 전했어요 — "김용희 선문대 교수는 “GPU를 공급받더라도 DC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 학습 데이터가 있어야 AI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이통사는 이미 DC를 운영한 경험이 있고 가입자로부터 확보한 데이터가 있어 다른 컨소시엄보다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같은 교수가 바로 다음 문단에서 이통사 단독으로 서비스 아이디어와 연구개발 역량을 다 갖추기는 어렵다는 유보도 달았습니다.

요금 조건 하나는 갈라 읽어야 해요. 과기정통부 8월 18일 보도자료 원문에는 이용 요금이나 무료 여부에 관한 문구가 없습니다. '전 국민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범용 AI 챗봇'이라는 서술은 AI타임스가 정리한 표현이고, 정부 발표문에서 확인되는 조건이 아니랍니다.

회사 입장에서 지금 할 일은 신청이 아니라 관찰이에요. 각 컨소시엄 명단이 곧 '내년에 우리 업무 옆에 붙을 국산 AI'의 예고편이거든요. KT 컨소시엄에는 인프라로 리벨리온·래블업이, 모델로 업스테이지·모티프테크놀로지스·솔트룩스가, 서비스로 다음·무신사·직방·EBS·BC카드가 들어가 있네요. 카카오 컨소시엄에는 LG AI연구원·LG CNS·LG전자·신한은행·서울대학교병원·퓨리오사AI가, SK텔레콤 컨소시엄에는 라이너·신한카드·티맵모빌리티·굿닥·엘리스그룹·노타 등이 이름을 올렸고요.

SK텔레콤이 밝힌 서비스 구상은 대화·검색요약·문서이미지 분석·일정 관리를 하는 챗봇으로 시작해, 공공 서비스 신청과 증명서 발급, 의료·교통·금융·교육 예약까지 처리하는 에이전트로 넓히는 것입니다. 다만 이 기능들은 계획 단계이고 출시 시점과 요금은 공개되지 않았어요. 총무·인사에서 반복되는 공공 서류 처리가 여기 얹힐 수 있으니, 내년 상반기 업무 자동화 계획을 짤 때 후보로만 적어 두면 되겠지요. 참고로 네이버클라우드는 이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전자신문이 8월 23일 전했습니다.

연말 국산 AI 서비스 대비 — 지금 적어 둘 3줄
□ 우리 업무에서 해외 AI 도구에 넘기기 꺼려지는 자료 목록 (3~5개)
□ 그중 국산 서비스로 옮길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구분
   (개인정보 포함 / 사내 대외비 / 공개 자료)
□ 12월 정식 서비스 출시 후 2주간 사내 시범 사용자 5명 지정

※ 선정 결과·요금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누가 무엇을 만들 예정인가'까지만 확인 가능한 단계예요.

SK텔레콤 뉴스룸은 이렇게 밝혔어요 — "김지훈 SKT AI사업본부장은 “AI 활용 격차가 사회적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누구나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며 “SKT는 AI 모델부터 인프라, 서비스 운영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역량과 전국 통신 고객 접점을 바탕으로 국민 모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모두의AI’ 서비스 구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회사 자체 발표이고 사업자 선정 전 단계의 참여 계획이라는 점은 그대로 두겠습니다. KT도 8월 23일 자료를 내며 반도체 컴퓨팅 인프라와 클라우드 네트워크, 대규모 운영 역량이 함께 필요하다고 밝혔답니다.

🔖 용어 풀이
컨소시엄 (consortium)
한 사업을 함께 하려고 여러 회사가 임시로 묶은 연합체예요.
API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남이 만든 기능을 내 프로그램에서 불러 쓰게 해 주는 창구랍니다.
오픈웨이트 (open weight)
모델의 학습된 수치를 내려받을 수 있게 공개한 것을 말해요. 소스 코드 공개와는 다른 개념이지요.
NPU (Neural Processing Unit)
AI 연산에 특화된 반도체랍니다.
Chapter 02

이번 주 바로 써 볼 것

문서 쓰는 방식, 사내 교육, 그리고 AI를 쓰고도 성과가 안 잡히는 이유까지 — 회사 안에서 바로 다뤄 볼 만한 네 가지를 모았어요.

행정안전부가 자기 부처 보고서를 AI가 읽기 좋은 형태로 바꿨어요 — 셀 병합을 줄이고 표 위에 제목을 다는 규칙은 회사 문서에 오늘 그대로 옮겨 쓸 수 있습니다

공들여 만든 표를 AI에게 요약시켰더니 엉뚱한 숫자를 물고 온 적 있으시지요. 원인이 대개 문서 쪽에 있습니다.

행정안전부가 2026년 8월 23일 'AI 친화적 보고서 작성'을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어요. 2026년 3월부터 진행한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만든 규칙이고,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표와 그림 위쪽에 제목을 달고 번호로 순서를 표시하며 셀 병합을 단순하게 합니다. 둘째, 문장은 서술식으로 쓰고 항목 표시를 표준화하며 불필요한 시각적 꾸미기는 줄입니다. 적용 범위는 기존 일부 문서에서 실·국장 보고서까지 넓어지고, 문서 작성 가이드라인 자체도 핵심 원칙 중심으로 간소화된다고 해요.

범위는 정확히 적어 두겠습니다. 이 규칙의 적용 대상은 행정안전부 내부 문서이고, 전 부처 의무가 아니에요. '정부 문서 표준이 바뀌었다'로 넓히면 사실보다 큰 말이 됩니다. 행안부가 낸 보도자료 원문은 우리가 확인한 범위에서 찾지 못했고, 정부 정책 포털과 부처 목록 어디에도 걸려 있지 않았어요. 게재가 늦거나 색인이 아직 안 잡힌 것으로 보이며,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래서 아래 내용은 ZDNet Korea 보도를 근거로 합니다.

왜 셀 병합이 문제가 될까요. 병합된 표를 텍스트로 뽑으면 어느 값이 어느 항목에 속하는지가 사라지기 때문이에요. 사람 눈에는 선이 보이지만 기계가 받는 건 줄 단위 글자뿐이지요. 표 제목이 아래에 있으면 그 표가 무엇에 대한 것인지 모른 채 숫자만 읽게 되고요. 행안부는 시범운영에서 보고서 편집과 표 작성 시간이 줄고 AI 요약과 발표자료 작성의 정확도가 올랐다고 밝혔는데, 정량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고 부처 자체 평가입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코멘트는 이랬어요 — "AI 친화적 문서 작성은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행정 혁신이자 정부 보고서가 AI 활용이 가능한 고품질 텍스트로 전환되는 디지털 혁신".

회사에서 이 규칙이 가장 크게 먹히는 자리는 세 곳이에요. ① 매달 돌아오는 정기 보고서 — 양식이 고정돼 있으니 한 번 고치면 계속 효과가 납니다. ② 사내 위키·공유 드라이브의 기준 문서 — AI 도구에 사내 자료를 물려 쓰는 경우 여기가 입력이 되지요. ③ 외부에 나가는 제안서·견적서 — 상대방도 AI로 읽을 가능성이 커졌으니까요. 반대로 손대지 않아도 되는 것은 발표용 슬라이드처럼 사람이 눈으로만 보는 문서입니다. 행안부도 시범운영 기간에 보도자료를 마크다운 형식으로 함께 냈는데, 이건 '기계가 읽을 판본을 따로 준다'는 접근이라 회사에서도 응용할 만해요. 원본은 예쁘게 두고, 같은 내용을 표 없는 텍스트 판본으로 하나 더 저장해 두는 방식이지요.

AI가 읽는 문서로 바꾸는 7가지 — 오늘 문서 하나에 적용
□ 표·그림 제목을 위쪽으로 올리고 번호를 붙인다 (표 1, 그림 2)
□ 셀 병합을 푼다. 병합이 꼭 필요하면 값을 각 칸에 반복해 채운다
□ 첫 행을 머리글로 고정하고, 빈 칸에는 '해당없음'을 적는다
□ 개조식 조각 문장 대신 주어·서술어가 있는 문장으로 쓴다
□ 항목 기호를 한 종류로 통일한다 (·, -, ○ 섞어 쓰지 않기)
□ 색·굵기·도형으로만 전달하던 뜻을 글자로도 적는다
   (예: 빨간 칸 → "미달")
□ 표가 많은 문서는 표 없는 텍스트 판본을 하나 더 저장한다

※ 확인법: 그 문서를 그대로 복사해 AI에 붙여 넣고
   "표 3의 2행 값을 알려 줘"라고 물어본다. 틀리면 문서 문제다.

시범운영 효과는 정성 서술만 있고 몇 퍼센트가 줄었는지는 나와 있지 않아요. 그러니 회사에서 도입하실 때는 자체 기준을 하나 정해 두시면 좋겠지요 — 같은 문서로 같은 질문 다섯 개를 던져 정답률을 세는 식으로요. 행안부는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온AI' 적용 확대도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답니다.

🔖 용어 풀이
마크다운 (Markdown)
기호 몇 개만으로 제목·목록·표를 표시하는 가벼운 문서 형식이에요. 기계가 구조를 파악하기 쉽지요.
개조식
문장을 끝맺지 않고 명사나 조각으로 늘어놓는 보고서 서술 방식이랍니다.

장비 판매사 임원이 밝힌 진료시간 단축이 같은 모델을 쓰고도 4분 15초와 1분 미만으로 갈렸어요 — 도구를 고르는 일보다 업무 흐름을 다시 짜는 일이 결과를 가릅니다

사내에 AI 도구를 깔았는데 옆 팀은 효과를 봤고 우리 팀은 그대로라면, 도구를 바꿀 문제가 아닐 수 있어요.

이대욱 GE 헬스케어 코리아 최고 전략·마케팅·운영 책임자가 2026년 8월 20일 대한병원협회가 코엑스에서 연 'KHF 2026' K-디지털헬스케어 서밋에서 이렇게 발표했어요 — "미국의 쿠퍼 헬스는 진료 시간을 4분 15초가량 단축한 반면, 일부 병원은 1분 미만의 미미한 차이를 보였다". 같은 벤더의 같은 AI 모델을 도입하고도 현장 결과가 갈렸다는 대목에 붙은 수치이고, 그는 원인을 병원 내부 인프라 수준과 자원 활용 방식으로 봤습니다.

여기서 밝혀 둘 것이 있어요. 발표자는 AI 장비·플랫폼을 파는 회사의 임원입니다. 쿠퍼 헬스의 원자료도 우리가 직접 열지 못했고요. 함께 인용된 도입률 수치도 출처를 그대로 옮기겠습니다 — "실제로 미국 자동 AI EMR(전자의무기록) 업체 에픽(Epic)의 자료를 살펴보면 환자와 의료진 간 진료 기록을 자동으로 문서화하는 앰비언트(Ambient) AI의 미국 대학병원 도입률은 62.6%에 달한다". 62.6%는 에픽이라는 업체가 낸 자료의 값이지 중립 통계가 아니에요.

같은 주에 열린 다른 세션에서는 반대편 사례가 나왔습니다. 정명진 삼성서울병원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 소장이 8월 19일 한국보건복지인재원 세미나에서 원내 직무 AI 교육 성과를 소개했는데, 기획실 소속의 한 일반 직원이 컴퓨터 프로그래밍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로 교육을 이수한 뒤 의사 업적 관리 AI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했다고 해요. 해마다 교수진의 논문 임팩트 팩터(IF)와 참여도를 손으로 분류하던 일을 자동화한 것이고요. 이 교육은 강북삼성병원·삼성창원병원을 거쳐 올해 을지대학교병원·제주대학교병원까지 퍼졌고, 삼성창원병원의 한 전공의는 독학한 뒤 스스로 원내 강사가 돼 부산대학교병원·고신대학교병원에서 초청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절감 시간이나 비용 수치는 제시되지 않았어요 — '만들었다'까지가 확인되는 범위랍니다.

두 발표를 겹쳐 놓으면 회사에 옮길 순서가 보여요. 첫째, 도구 선정 회의보다 먼저 할 일은 '우리 팀에서 시간을 가장 많이 잡아먹는 반복 작업 세 개'를 적는 일입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만들어진 것도 해마다 손으로 하던 분류 작업이었지요. 둘째, 교육을 개발자에게만 열지 말고 직군별로 난이도를 나눠 여는 편이 낫습니다 — 그 병원도 의사·간호사·행정직의 요구도에 맞춰 난이도를 갈랐어요. 셋째, AI가 초안을 만들고 최종 판단은 사람이 쥐되 누가 언제 무엇을 근거로 판단했는지 기록을 남겨야 합니다. 이대욱 책임자는 그 기록이 법적 방어선이 된다고 했어요.

정 소장의 진단은 이랬습니다 — "정명진 소장은 “이제는 AI 코딩 기술보다 현장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문제를 정의하는 인문학적 해결 능력이 더 중요해졌다”며 “사용자 교육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주장했다". 발표자의 주장이지 측정치는 아니라는 점은 함께 두겠습니다.

AI 도구를 깔기 전에 채우는 표 — 팀 회의 20분
| 반복 작업       | 주당 소요 | 판단이 필요한가 | 틀리면 생기는 일 |
| 월간 실적 취합  | 3시간     | 아니오          | 재작업 30분      |
| 고객 문의 1차   | 5시간     | 일부            | 오안내 → 재응대  |
| 계약서 조항 확인| 2시간     | 예              | 법적 위험        |

규칙 3개:
 1. '판단이 필요한가 = 예'인 줄은 AI에게 초안까지만 시킨다
 2. '틀리면 생기는 일'이 법적 위험이면 사람 확인 기록을 남긴다
 3. 도구를 고르기 전에 이 표를 먼저 채운다 — 순서를 바꾸지 않는다

두 사례 모두 발표자가 자기 조직이나 자사 제품을 소개한 자리라 독립 재현은 없어요. 다만 방향은 같은 곳을 짚고 있습니다 — 같은 모델을 사도 결과가 갈리고, 갈리는 지점이 조직 쪽에 있다는 것이지요. 회사에서 확인해 보실 때는 도입 전후 같은 업무의 소요 시간을 2주씩 재 보시는 정도면 충분한 근거가 됩니다.

🔖 용어 풀이
EMR (Electronic Medical Record)
종이 차트를 대신하는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이에요.
앰비언트 AI (ambient AI)
진료실 대화를 자동으로 받아 적어 기록으로 만들어 주는 방식을 말한답니다.
IF (Impact Factor)
학술지의 인용 영향력을 나타내는 지표예요. 연구 업적 평가에 쓰이지요.

한국은행이 잰 AI 업무시간 절감은 3.8%인데 생산 증가와의 상관계수는 0이었어요 — 예외가 자영업자와 전문직이었다는 대목이 실마리입니다

AI를 도입한 뒤 팀 업무가 분명 빨라졌는데 실적 지표는 그대로였다면, 그게 우리 회사만의 일이 아니었어요.

한국은행 고용연구팀이 낸 BOK 이슈노트 제2026-12호 「AI 도입은 생산성을 높이는가? 초기 3년의 효과 분석」의 결과입니다. 2026년 6월 7일 발행된 연구 보고서이고, 이번 주에 새로 나온 소식이 아니에요. 가계조사 자료를 쓴 실증 분석이며 제목 그대로 도입 초기 3년에 한정한 결과라는 점, 그래서 장기 경로는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서가 스스로 밝힌 점을 먼저 적어 둘게요.

핵심 수치는 이렇습니다 — "분석 결과, AI 활용은 업무시간을 평균 3.8%(주당 약 1.5시간) 단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숙련자와 AI를 많이 쓰는 사람에게 이 효과가 두드러졌고, 시간 단축을 환산하면 약 1.0%의 잠재적 생산성 향상에 해당한다고 봤어요. 그런데 이 시간 절감이 실제 생산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 상관계수가 0이었어요.

예외가 있었다는 대목이 이 보고서의 실질적인 결론입니다 — "다만 예외적으로 자영업자, 전문직, AI 고강도 사용자 등 성과 유인과 업무 자율성이 높은 집단에서는 생산성 증가가 관찰되었는데, 이는 AI의 효과가 기술 자체보다 작업 구조와 유인 체계에 의해 결정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앞 절을 떼고 이 문장만 읽으면 뜻이 뒤집히니 함께 두었어요. 보고서는 아낀 시간이 업무 흐름 개선이나 인력 재배치로 이어지지 못한 상태를 '생산성 단절'로 보고, 지금의 AI가 '효율성' 단계에는 들어왔지만 '생산성' 단계로는 넘어가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왜 하필 자영업자와 전문직이었을까요. 두 집단은 아낀 시간을 자기가 어디에 쓸지 정할 수 있고, 그 결과가 곧바로 자기 소득이 되지요. 반대로 조직 안에서는 아낀 시간이 다른 회의나 대기로 흡수되기 쉽고, 성과 지표가 시간이 아니라 산출물 단위로 잡혀 있지 않으면 절감분이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도 않는답니다. 그래서 회사가 손댈 자리는 도구가 아니라 두 곳이에요 — 아낀 시간의 사용처를 미리 정해 두는 것, 그리고 평가 기준을 사용량이 아니라 결과로 두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바꾼 회사 사례가 있어요. 채널코퍼레이션은 토큰 사용 제한을 거의 없앴다가 만든 도구가 석 달 뒤 아무도 안 쓰는 문제를 겪고, 인사 평가 기준을 '토큰을 얼마나 썼는가'에서 'AI로 얼마나 큰 성과를 냈는가'로 바꿨습니다. 야놀자는 전사 기초 교육이 비개발 직군에서 대화 수준을 넘지 못하자 업무 자동화 워크숍으로 방향을 틀었고, 비개발자 45%가 참여한 사내 해커톤 뒤 한 마케터가 팀 업무 자동화를 직접 설계했어요. 교육 인력 7명으로 국내 임직원 2천여 명을 감당할 수 없어 각 팀 자원자에게 확산을 맡기는 'AI 챔피언' 제도도 도입했고요. 모두 회사 측이 밝힌 내용이고 절감 시간이나 매출 같은 수치는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아낀 시간을 성과로 옮기는 4주 계획
1주차 — 어디서 얼마나 아꼈는지 적는다
   작업명 / 도입 전 소요 / 도입 후 소요 / 주당 절감분

2주차 — 절감분의 사용처를 미리 정한다 (셋 중 하나로)
   (a) 산출물 수를 늘린다      (b) 품질 검토에 쓴다
   (c) 다른 업무를 넘겨받는다   ← 그냥 두면 회의로 흡수된다

3주차 — 평가 기준을 바꾼다
   ✗ "AI 도구 사용 횟수"  ✓ "AI로 처리한 건수와 그 결과"

4주차 — 자원자를 정한다
   팀마다 1명이 도구 사용법을 맡는다 (교육팀이 다 못 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의뢰한 2025년 조사 결과가 배경으로 함께 실려 있어요 — "산업통상자원부가 의뢰한 2025년 조사에 따르면, 685개 기업 가운데 37.1%가 AI를 실제 업무에 활용 중이었고 대기업의 도입률은 65.1%에 달했다". 바로 다음 문장은 도입률이 곧 성과를 뜻하지는 않는다는 것이고요. 조사 원문은 우리가 직접 열지 못했답니다. LG전자 가전사업본부처럼 반대 방향을 정리한 곳도 있어요 — 문서 구조화·회의 요약·반복 보고·우선순위 초안은 AI에 넘기고 피드백·소통·협업·회고는 사람에게 남기는 목록을 만들었지요.

🔖 용어 풀이
상관계수 (correlation coefficient)
두 값이 함께 움직이는 정도를 -1에서 1 사이 숫자로 나타낸 것이에요. 0이면 함께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이지요.
토큰 (token)
AI가 글을 처리하는 최소 단위예요. 사용료가 대개 이 개수로 매겨진답니다.
에이전트 (agent)
지시를 받아 여러 단계 작업을 스스로 수행하는 AI 프로그램을 말해요.

서초구가 중·소상공인 300곳에 AI 홍보 콘텐츠 제작을 6개월간 무료로 지원해요 — 신청은 선착순이고 서비스는 9월 1일부터 시작합니다

상세페이지 한 장, 쇼츠 한 편 만드는 비용이 늘 부담이셨다면 지금 열려 있는 창구가 하나 있어요.

서울 서초구가 2026년 8월 14일부터 지역 중·소상공인 300개 업체에 AI 기반 온라인 홍보 콘텐츠 제작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하는 참여자를 선착순 모집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 보도에 실린 규모는 이래요 — "구는 시비 2억 원을 지원받아 지역 중‧소상공인 300개 업체에 월 약 10만 원 상당의 AI 콘텐츠 제작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참여 업체는 9월 1일부터 최대 6개월간 월 5건 이상의 제품 상세 페이지·이미지·홍보 문구·쇼츠를 만들 수 있고, 완성한 콘텐츠는 온라인 쇼핑몰과 SNS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답니다.

조건을 정확히 보셔야 해요. 대상은 서초구 소재 업체이고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제품을 가진 온라인 판매업체·통신판매업체·소매업체·요식업체이며, 소상공인을 우선 선발합니다. 협력사는 '2026년 테스트베드 서울' 선정기업인 ㈜드랩이고요. 구는 대면·비대면 교육과 별도 고객지원 채널을 함께 운영하고, 참여 업체의 업종·제작 실적·만족도·온라인 판매 변화를 분석해 정책에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업이 아직 시작 전이라 효과 수치는 없어요. 선착순이라 이 글을 보시는 시점에 이미 마감됐을 수도 있으니 구청에 먼저 확인해 보시는 편이 좋겠지요. 서초구청이 낸 원 보도자료는 우리가 직접 열지 못했고 매체 보도로만 확인했습니다.

이런 지원사업에서 놓치기 쉬운 조건이 '월 5건 이상'이에요. 6개월이면 30건인데, 무엇을 만들지 미리 정해 두지 않으면 기간 절반이 지나서야 급하게 채우게 되지요. 신청 전에 만들 목록을 먼저 적어 두시길 권합니다.

본사가 도구를 깔아 주는 방식도 늘고 있어요. 본스치킨은 전국 가맹점을 대상으로 외식업 AI 운영 자동화 솔루션 '토더'를 도입했다고 2026년 6월 밝혔네요. POS와 배달 플랫폼, 매장 주문 채널에서 나오는 매출·재고·발주·리뷰 데이터를 한 화면에서 보고, 매출과 채널별 분석, 배달 데이터 기반 상권 분석, 플랫폼 리뷰 통합 조회, AI 리뷰 답변까지 묶은 도구이지요. 다만 이 발표에는 가맹점 수도, 도입 뒤 효과 수치도 없습니다 — '도입했다'까지가 전부이고 도구사 발표에 가까운 자료예요. 프랜차이즈에 속해 계시다면 본사에 같은 도구가 있는지 물어보는 편이 개별 계약보다 빠를 수 있다는 정도로 읽으시면 되겠습니다.

AI 콘텐츠 지원사업 신청 전 30분 준비
□ 사업장 주소가 해당 지자체 관할인지 확인 (서초구 사업은 구 소재 업체만)
□ 통신판매업 신고 여부 확인 — 온라인 판매 가능 제품이 조건
□ 만들 콘텐츠 30건 목록을 미리 적는다 (월 5건 × 6개월)
   1~10  주력 상품 상세페이지
   11~20 시즌·행사용 홍보 이미지와 문구
   21~30 짧은 영상(쇼츠)
□ 상품 사진 원본을 한 폴더에 모아 둔다 (AI 입력 자료가 된다)
□ 마감 여부를 구청 담당 부서에 전화로 먼저 확인한다 (선착순)

서초구 양재·우면동 일대는 2024년 11월 국내 최초 AI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된 곳이에요. 다만 이번 건은 시비 2억 원짜리 단년 사업이고 다음 회차 안내는 아직 없네요. 다른 지자체 사업은 관할 구청·시청의 소상공인 지원 공고에서 직접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 용어 풀이
POS (Point of Sale)
매장 계산대에서 결제와 매출을 기록하는 시스템이에요.
상세페이지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설명하는 긴 이미지·문구 묶음을 말한답니다.
Chapter 03

밖에서 온 조건

프런티어 회사 한 곳이 자기 훈련 속도를 스스로 늦췄고, 영상 생성 모델 MiniMax H3의 가중치 공개본 라이선스에서는 한국이 적용 지역에서 빠져 있었답니다.

오픈AI가 배포용 최신 모델의 강화학습 훈련을 2주간 멈췄어요 — 벤더에게 "어떤 조건에서 개발을 멈추는가"를 물어볼 근거가 생겼습니다

AI 도구를 회사에 들이면서 벤더에게 물어볼 항목이 하나 늘었어요. 문제가 생기면 무엇을 멈추는지 말입니다.

오픈AI가 2026년 8월 18일 자사 블로그에 모델 개발 속도를 스스로 늦췄다고 적었어요 — "이번 조치에는 배포용 최신 모델의 강화학습(RL) 훈련을 2주간 중단한 것이 포함되며, 그동안 우리는 연구 환경을 더 단단히 하고 레드팀 점검을 하며 모니터링 시스템의 적용 범위를 넓혔습니다." (원문: "This included a two-week pause in reinforcement learning (RL) training on our latest models intended for deployment while we further hardened and red-teamed our research environments and expanded the coverage of our monitoring systems.") 바로 다음 문장은 더 큰 건이고요 — "계획했던 가장 큰 프런티어 RL 실행은 계속 보류 중이며, 그동안 우리는 더 작은 규모의 훈련과 평가를 진행해 모델 행동을 살피고 안전장치를 확인하며 진행 전에 정렬의 증거를 더 확보하고 있습니다." (원문: "Our largest planned frontier RL run remains on hold while we conduct smaller-scale training and evaluations to assess model behavior, validate our safeguards, and establish more evidence of alignment before proceeding.") 이 '보류 중'은 게시일인 8월 18일 기준 서술이고, 언제 풀리는지는 문서에 없습니다.

계기가 두 가지로 적혀 있어요. 하나는 '오픈AI-허깅페이스 사건'이고, 다른 하나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차기 모델 아스트라(Astra)입니다. 회사는 8월 7일 아스트라가 치명적 수준의 사이버 역량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한 뒤, RL 훈련과 평가만이 아니라 도구를 쓰는 아스트라의 모든 추론에 모니터링 요건을 붙였다고 적었어요. 확정이 아니라 가능성 표현이라는 점은 그대로 두겠습니다.

값도 적혀 있어요 — "현재 추정치로는 모니터링 오버헤드가 감시 대상 추론 컴퓨팅의 약 20% 수준인데, 다만 이 비용은 훈련과 평가 작업 종류에 따라 상당히 달라집니다." (원문: "Our current estimates put monitoring overhead at roughly 20% of the inference compute being monitored, though the cost varies substantially across training and evaluation workloads.") 안전 감시에 드는 계산 비용이 앞으로 모델 값에 얹힐 수 있다는 신호로 읽힐 만한 대목이지요. 전부 오픈AI가 스스로 측정해 발표한 값이고, 독립 재현은 없어요. 허깅페이스 사건 기술 보고서도 게시 시점에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루 전인 8월 17일에는 사장 그렉 브록만(Greg Brockman)이 같은 사건을 다룬 글을 올렸어요. 자사 오판을 문장으로 적었습니다 — "허깅페이스 사건은 우리가 우리 AI 모델의 실제 사이버 역량을 과소평가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원문: "The Hugging Face incident showed that we underestimated the real-world cyber capabilities of our AI models.") 자기 개인 사이트를 점검시킨 사례도 실었는데, 조건을 함께 봐야 해요 — 대상이 단순한 정적 사이트였습니다. "약 15분 만에 13건의 문제를 찾아냈는데, 그중 상당수는 아마 단독으로는 악용되기 어렵겠지만 다른 취약점들과 엮이면 상당한 영향을 낼 수 있으리라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원문: "In about 15 minutes, it uncovered 13 issues, many of which probably aren’t exploitable on their own—but I could imagine them being chained together with other vulnerabilities to significant effect.") 자사 제품을 권하는 글이라는 점도 밝혀 둘게요.

회사 실무로 옮기면 두 갈래예요. 보안 담당이 있는 조직이라면 벤더 계약서에 중단 조건과 통지 의무를 넣어 볼 근거가 생겼고, 담당이 없는 조직이라면 메일 위조 방지 설정이나 오래된 라이브러리처럼 기본 항목을 훑는 일부터가 실질적이지요. 브록만이 찾았다는 13건도 그런 종류였답니다.

AI 벤더에게 물어볼 5문항 — 계약 검토 때 그대로 붙여 쓰기
1. 안전 문제가 확인되면 무엇을 멈추십니까?
   (신규 학습 / 특정 기능 / 전체 서비스 중 어디까지인가)
2. 그 판단은 누가 어떤 기준으로 내리며, 고객에게 언제 알리십니까?
3. 우리 데이터가 감시·검토 대상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까? 보관 기간은?
4. 모델 교체·중단 시 이전 모델을 얼마나 더 쓸 수 있습니까?
5. 위 내용이 적힌 공개 문서 링크를 주실 수 있습니까?

※ 답을 구두로 받지 말고 문서 링크나 메일로 남길 것.

브록만은 여러 회사가 프런티어보다 불과 몇 달 뒤진 사이버 역량의 오픈웨이트 모델을 내놓았다고도 적었어요. 같은 문단 바로 앞에서 오픈AI는 자기 회사의 방침을 이렇게 적어 두었습니다 — “방어자를 공격자보다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올해 초부터 저희는 사이버 역량을 신뢰할 수 있는 방어자에게만 공개해 왔습니다.” (원문: "To advantage defenders relative to attackers, earlier this year we began releasing our cyber capabilities only to trusted defenders.") 가중치를 공개하지 않는 쪽이 가중치를 공개한 모델을 평가한 대목이라, 이해관계가 걸린 자리의 평가로 읽으시는 편이 안전하겠지요. 이어지는 문장은 그중 가장 최근 것이 8월 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는 추정이고 확정된 일정이 아닙니다. 그 링크가 가리키는 페이지는 우리가 열지 못했답니다.

🔖 용어 풀이
강화학습 (RL, Reinforcement Learning)
잘한 행동에 점수를 주며 모델을 다듬는 학습 방식이에요.
레드팀 (red team)
일부러 공격자 입장에서 약점을 찾아보는 점검 조직이나 그 활동을 말한답니다.
추론 (inference)
학습이 끝난 모델이 실제로 답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에요. 사용할 때마다 계산 비용이 듭니다.
정렬 (alignment)
모델이 사람이 의도한 방향대로 행동하도록 맞추는 일을 뜻해요.

노타가 GPU 24장짜리 모델을 4장에서 돌게 줄여 공개했는데, 어떤 오픈웨이트 라이선스는 한국을 적용 지역에서 빼 두었어요

사내 서버에 큰 오픈웨이트 모델을 올리려는 팀이라면, 장비 대수만큼이나 라이선스 문구를 먼저 보셔야 합니다.

한국 모델 경량화 회사 노타(Nota AI)가 2026년 8월 18일 허깅페이스에 알리바바 Qwen3.8-Max를 줄인 판본을 공개했어요. 4비트로 양자화하고 전문가(expert)를 카드 표기로 40% 잘라낸 버전인데, 자르는 방식이 특징이에요. 모든 블록에서 같은 수를 똑같이 덜어내는 대신 신경망 전체를 놓고 전문가 중요도를 견준 뒤 레이어마다 남기는 개수를 다르게 했다고 모델 카드가 밝혔습니다. 92개 MoE 레이어에서 블록마다 256~392개를 남겨 원래 47,104개 중 27,968개를 유지했다고 적혀 있어요. 카드는 이를 '40% 가지치기'로 적었는데, 두 수를 그대로 빼면 덜어낸 개수가 19,136개라 정확한 비율은 40.625%랍니다.

회사 설명으로는 BF16(모델 수치를 16비트로 담는 기본 정밀도) 원본이 GPU 24장을 요구하는데 이 판본은 4장(B300 기준)에서 서빙됩니다. 자체 측정 표에서는 가지치기하지 않은 판본 대비 AIME 90.0으로 같고 GPQA-Diamond 83.8→84.9, IFEval 91.3→92.1로 오른 항목이 있는 반면 HumanEval 98.8→98.2, HumanEval+ 94.5→93.3으로 내린 항목도 있네요. 모델 카드가 스스로 조건을 달아 두었습니다 — "이 점수들은 열화 확인용이지 최선을 다한 설정이 아닙니다." (원문: "These scores are a degradation check, not a best-effort configuration.")

쓰기 전에 걸리는 조건이 두 겹이에요. 하나는 장비입니다. 모델 카드는 NVIDIA 블랙웰이 필요하다고 못 박았어요 — B200·B300·GB200 같은 블랙웰급 GPU에서만 추론이 돌아가고, 호퍼·에이다·암페어는 이 형식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적혀 있지요. 국내에 많은 H100·A100 환경에서는 이 판본을 그대로 돌릴 수 없다는 뜻이랍니다. 다른 하나는 라이선스인데, 가지치기를 했다고 원본 조건이 사라지지 않아요 — 이 판본은 Qwen3.8-Max 자체 라이선스를 그대로 승계합니다.

라이선스가 실제로 문을 닫는 경우도 있어요. 허깅페이스에서 내려받기 수가 아주 많은 영상 생성 모델 MiniMax H3의 커뮤니티 라이선스가 그렇답니다. 정의 조항이 이래요 — '제외 지역'은 유럽연합, 영국, 대한민국, 미합중국을 뜻합니다 (원문: "Excluded Territories" means the European Union, the United Kingdom,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이어지는 조항은 적용 지역 밖에서 이 저작물과 그 산출물을 쓰거나 복제·수정·배포·전시하는 것을 계약이 허가하지 않는다고 적었고요.

네 가지를 갈라 읽으셔야 오해가 없어요. ① 이것은 한국 법이 금지한다는 뜻이 아니라 라이선스가 허가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② 제한 대상은 가중치 공개본이고, 같은 리포의 문답 문서는 API가 안전장치와 함께 전 세계에서 이용 가능하다고 따로 적어 두었어요. ③ 회사는 영구 배제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 "현재의 제한은 '아직 아니다'라는 뜻이지 '영원히 아니다'가 아닙니다." (원문: “The current limitation means "not yet", not "not ever."”) 제외 지역의 조직도 개별 라이선스를 신청하면 통제 수단을 검토한 뒤 받을 수 있다고 같은 계약서에 적혀 있고요. ④ 이 라이선스의 발효일은 2026년 8월 2일입니다 — 이번 주에 새로 생긴 조건이 아니에요. 회사가 든 이유는 영상 생성 모델을 둘러싼 규제 환경이고, 같은 회사의 MiniMax-Music3 라이선스에는 이런 지역 조항이 없습니다. 아래 내용은 법률 자문이 아니니 실제 적용은 회사 법무 검토를 거치셔야 해요.

오픈웨이트 모델을 사내에 올리기 전 확인 6줄
□ LICENSE 파일을 직접 열어 읽었는가 (모델 카드 요약 말고 원문)
□ 지역 제한 조항이 있는가 — "Territory" "Excluded" 로 검색
□ 매출·사용자 수 임계가 있는가 — Qwen3.8-Max 는 매출 5,000만 달러
□ 모델명 표기 의무가 있는가 (화면에 이름을 띄워야 하는 조항)
□ 출력물로 다른 모델을 학습·개선해도 되는가
□ 우리 GPU에서 실행 가능한가
   (NVFP4(엔비디아 4비트 저정밀 형식) 판본은 블랙웰급 — H100·A100 에서는 안 돌아간다)

※ 경량화 판본은 원본 라이선스를 그대로 승계한다.

노타는 앞서 Kimi-K3와 업스테이지 Solar-Open2-250B도 같은 방식으로 공개했어요. 다만 이번 판본은 공개 직후 내려받기 수가 세 자릿수라 실제 사용 사례를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성능 표도 회사 자체 측정이고 제3자가 다시 돌려 본 결과는 없답니다.

🔖 용어 풀이
양자화 (quantization)
모델 내부 숫자를 더 적은 비트로 표현해 크기와 계산량을 줄이는 기법이에요.
MoE (Mixture of Experts)
여러 전문가 신경망을 두고 입력마다 일부만 켜서 쓰는 구조랍니다.
가지치기 (pruning)
덜 중요한 부분을 잘라내 모델을 작게 만드는 방법이에요.
서빙 (serving)
학습된 모델을 실제 요청에 답하도록 서버에 띄워 운영하는 일을 말합니다.
Chapter 04

이번 주 다른 뉴스 20건

본문에 다 담지 못한 소식을 다섯 갈래로 나눠 짧게 적었답니다. 오픈AI·앤스로픽·구글·딥시크 쪽 소식과 국내 회사·정부 발표를 함께 묶었답니다.

오픈AI가 프런티어 모델에 데이터 미보관 선택지를 붙였어요 — 규제 산업 도입 조건이 하나 풀릴 수 있습니다

오픈AI가 8월 19일 'Private Safety Processing'을 프리뷰로 냈어요. 데이터를 남기지 않는 배포에서도 여러 대화에 걸친 위험 패턴을 자동으로 탐지하되 직원은 원본에 접근하지 못하게 설계했다고 밝혔지요. 9월 롤아웃과 기술 백서를 예고했고, 아동 성착취물 의심 이미지는 법적 의무에 따라 계속 보관된다는 각주가 붙어 있답니다. 아직 프리뷰이고 적격 API 고객 한정이에요.

OpenAI — "Offering Zero Data Retention for frontier models"

앤스로픽 클로드 서비스에 8월 17~21일 사이 장애 6건이 있었어요 — 업무 흐름을 한 도구에만 걸어 두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앤스로픽 공식 상태 페이지 기록으로 확인한 내용이에요. 8월 17일 새벽(KST)에 인증 문제로 시작된 '심각(critical)' 등급 장애가 약 36분간 있었고, 나머지 다섯 건은 경미 넷과 '주요(major)' 하나입니다. 8월 19일 새벽(KST) 건은 미토스 5·페이블 5·오푸스 5·소네트 5·하이쿠 4.5까지 대상으로 열거된 다중 모델 장애인데, 상태 페이지가 수치로 밝힌 영향 구간은 클로드 오푸스 5에 한정한 UTC 16:11~18:23(약 2시간 12분)이에요. 인시던트 자체는 UTC 16:20 등록·19:01 종결로 약 2시간 41분간 열려 있었고, 다른 모델의 영향 구간은 따로 적히지 않았습니다. 회사는 심각 장애의 근본 원인을 상태 페이지에 적지 않았네요. 앤스로픽은 우리 월요AI가 쓰는 여러 AI 도구 가운데 하나를 만든 회사라는 점을 밝혀 둘게요.

Anthropic — Claude Status, Incident History

오픈AI가 기업 고객에서 앤스로픽을 따라잡고 있어요 — 7월 기준 점유율은 앤스로픽 약 44% 대 오픈AI 약 40%이고 3분기 성장 속도는 오픈AI가 더 빠릅니다

지출관리 회사 램프(Ramp)가 8월 20일 공개한 데이터를 TechCrunch가 전했어요. 5월에 앤스로픽 41% 대 오픈AI 39%로 순위가 바뀐 뒤 7월에는 격차가 오히려 벌어졌습니다. 3분기 들어서는 오픈AI 쪽이 더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이 램프 이코노미스트 아라 카라지안(Ara Kharazian)의 진술인데, 보도 시점에 3분기는 한 달이 남아 있었고 기사 스스로 추세가 바뀔 수 있다고 적었어요. 카라지안은 앤스로픽의 상위 모델에 대해 "Fable 5는 한편 규제 당국이 부과한 가격과 데이터 보관 요건 때문에 도입과 실사용 양쪽에서 실망스러웠습니다" (원문: “Fable 5, meanwhile, disappointed both in adoption and real-world application given price + data retention requirements imposed by regulators,” he continued.)라고 적었고, TechCrunch는 단순화일 수 있다는 유보를 달았답니다. 램프 고객사에 한정된 비율이고 전체 시장 측정이 아닙니다.

TechCrunch — "OpenAI is gaining on Anthropic with business users, new data indicates" (오픈AI가 기업 사용자에서 앤스로픽을 따라잡고 있다고 새 데이터가 시사합니다 · 2026-08-20)

클로드가 단백질 설계 실험에서 15개 표적 중 14개에서 결합체를 얻었는데 한 표적에서는 90개 설계가 전부 실패했어요

앤스로픽이 8월 18일 낸 회사 자체 발표예요. 설계 성공률이 설정에 따라 22.6~35.1%로 통상 10~15%보다 높았다고 밝혔지만 실패도 같은 문서에 적었습니다 — MBP라는 표적에서는 90개 설계 중 결합이 확인된 것이 하나도 없었고, 하나만 약하지만 재현되는 신호를 보였다고 해요. 더 강한 모델이 실패하고 덜 강한 모델이 성공한 사례에는 이렇게 적었고요 — "우리는 왜 Opus 4.8이 이 표적에서 성공하고 Mythos Preview는 실패했는지 확실히 알지 못합니다." (원문: "We’re not sure why Opus 4.8 was successful on this target and Mythos Preview was not.") 표적은 원래 16개를 골랐는데 GDF-8(Mature) 하나가 표적 응집과 비특이 흡착으로 데이터가 불확정이라 빼고 15개만 보고했다고 적었어요. 회사는 결합률과 친화도를 추가 특성 분석으로 더 확인할 예정이라고도 밝혀, 지금 수치는 잠정값입니다. 이 성과를 낸 조합은 일반 이용자가 쓸 수 있는 구성이 아니라고도 밝혔습니다.

Anthropic — "How Claude is accelerating protein design and analytical chemistry" (클로드가 단백질 설계와 분석화학을 어떻게 앞당기고 있는가 · 2026-08-18)

앤스로픽이 자사 시스템 카드에 오푸스 5의 자율 단백질 설계 과제 2회 전량 미납품을 적었어요 — 같은 회사의 성공 발표와 같은 주에 나온 자기공개입니다

8월 19일 갱신된 클로드 오푸스 5 시스템 카드 기록입니다. 24시간·1만 달러 예산으로 모델이 단백질 설계 캠페인을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계획하게 한 배포 전 실험인데, 결과가 이랬습니다 — “미토스 5는 순위를 매기고 내부 감사를 거친 설계 30개를 전부 납품했습니다. 클로드 오푸스 5는 두 시도 어느 쪽도 납품하지 못했는데, 하나는 도중에 선택성 목표를 포기한 뒤 순위 없는 설계 17개를 냈고 다른 하나는 아무것도 내지 못한 채 마지막 8시간 동안 침묵했습니다.” (원문: "Mythos 5 delivered all 30 designs, ranked and internally audited. Neither Claude Opus 5 arm delivered: one shipped 17 unranked designs after abandoning the selectivity goal partway through; the other shipped nothing and went silent for its final 8 hours.") 카드는 오푸스 5가 미토스 5와 달리 설계를 내놓는 대신 자기검증 반복에 계속 갇혔다고 덧붙였네요. 같은 날 changelog에는 자사 벤치마크 하네스가 모델마다 달랐던 것을 찾아 다른 모델 결과를 전부 다시 냈다는 자기정정도 적혀 있습니다 — “저희는 클로드 오푸스 5에 쓴 하네스와 이전 모델들에 쓴 하네스가 어긋나 있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원문: "We identified a mismatch between the harness used for Claude Opus 5 and the one used for previous models.") 이틀 앞선 8월 17일 투명성 허브 모델 보고서는 자살·자해 대화 처리가 오푸스 4.8 대비 “일부 영역에서는 개선의 근거를, 다른 영역에서는 퇴행을 보였다” (원문: "showing evidence of improvements in some areas and regression in others")고 적었고, 섭식장애 경고에서 열량과 체질량지수 수치를 더 자주 꺼낸 것은 “전문가 지침에 어긋난다” (원문: "runs counter to expert guidance")고 밝혔어요. 전부 회사가 스스로 공개한 자료이고, 앤스로픽이 우리 월요AI가 쓰는 여러 AI 도구 가운데 하나를 만든 회사라는 점도 밝혀 둡니다.

Anthropic — "System Card: Claude Opus 5" (클로드 오푸스 5 시스템 카드 · 2026-07-24 게시 · changelog 2026-08-19) Anthropic — "Transparency Hub, Model Report" (투명성 허브 모델 보고서 · 2026-08-17)

엔비디아가 SB Energy와 잔존가치 보증 계약을 맺었어요 — 누적 지급 의무 상한은 1,050억 달러입니다

엔비디아가 8월 17일 미국 SEC에 낸 8-K 원문 기준이에요. 항목 1.01, 즉 확정 계약 체결이고 양해각서가 아닙니다. 계약의 법적 형태는 원문 표현 그대로 '잔존가치 보증(residual value guaranties)'이며 보도자료는 '신용 보강(credit support)'으로 적었어요 — 담보라는 단어는 두 문서 어디에도 없습니다. 규모도 원문에 적혀 있네요 — 8-K는 포츠머스 부지에서 합산 약 4.25기가와트의 IT 부하에 걸린 리스를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고, 첨부 보도자료 불릿은 신용 보강이 확보하는 초기 대상이 4.25 IT-GW이며 남은 3.75 IT-GW를 가져갈 선택권이 붙어 있다고 적었습니다. 각 보증은 해당 리스가 개시돼야 효력이 생기고 지급 의무는 임대인이 준비완료 조건을 충족해야 발생하는데 회사는 그 시작을 2028년으로 예상했어요. 지급 방아쇠는 오픈AI의 지급불능이나 리스료 미지급이고, 오픈AI가 엔비디아 실지급액 전액을 상환·면책하기로 했습니다.

U.S. SEC EDGAR — NVIDIA Corp Form 8-K (2026-08-17)

구글이 오픈웨이트 모델 젬마의 누적 다운로드 10억 건을 알렸어요 — 회사 스스로 다운로드 수보다 중요한 게 있다고 적었습니다

8월 20일 발표예요. 지난 2년간 개발자들이 공개한 젬마(Gemma) 변형 모델이 10만 개를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 “오늘 젬마 제품군은 다운로드 10억 건을 넘어섰습니다.” (원문: "Today, the Gemma family has surpassed a billion downloads.") 바로 다음 문장에서 구글은 다운로드 수보다 커뮤니티가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가 훨씬 중요하다고 스스로 덧붙였어요. 사례로는 NASA·Satlyt·Starcloud가 궤도 위성에서 젬마를 직접 돌려 온보드 이미지 분석에 쓰는 것, 인도 국가보건청이 젬마 4를 안드로이드 내려받기 1억 건 이상인 Aarogya Setu 2.0 앱에 넣어 의무기록을 표준 형식으로 바꾸는 것을 들었습니다. 다운로드 수는 회사 자체 집계이고 실제 사용량과는 다릅니다.

Google — "Inside the Gemmaverse: Celebrating one billion Gemma downloads" (젬마버스 안쪽: 젬마 다운로드 10억 건을 기념하며 · 2026-08-20)

딥리인포스가 Ornith-1.5를 MIT 라이선스로 냈어요 — 상업적 사용에 매출 조건이나 표기 의무가 없습니다

397B·35B·9B 세 크기이고 세 모델 모두 MIT 라이선스예요. 회사 자체 측정으로 397B가 Terminal-Bench 2.1 86.1, DeepSWE 56.0인데, 카드는 이 두 값이 클로드 오푸스 4.8(85.0·59.0)과 “대등한 수준”이라고 적었습니다 (원문: "performing on par with Claude Opus 4.8 (85.0 and 59.0)") — 앞 항목은 Ornith가 1.1점 높고 뒤 항목은 오푸스 4.8이 3.0점 높습니다. 모델 카드 비교표 17행을 그대로 세면 오푸스 4.8이 10개 항목에서, Ornith가 7개 항목에서 앞섭니다 — Ornith가 앞선 7개에는 카드가 맨 앞에 내세운 터미널벤치 86.1 대 85.0도 들어가 있고요. 오픈웨이트인 Kimi K3(2.8T — Ornith의 약 7배 규모)는 점수가 실린 11행 중 9행에서 Ornith보다 높고, Ornith가 앞선 건 두 개(44.6 대 43.5 · 56.1 대 56.0)뿐이며 둘 다 1점 미만 차이예요. Ornith가 단독 1위인 4개 항목은 전부 Kimi K3 점수가 비어 있는 행입니다. 카드의 비교 문장에도 '비슷한 규모의'라는 한정이 붙어 있어요 (원문: "of similar scale").

Ornith (DeepReinforce) — Hugging Face 모델 카드 "Ornith-1.5-397B"

텐센트가 문서 이미지 검색 모델 EVIE-Preview-4.5B를 아파치 2.0으로 냈어요 — 스캔 PDF를 글자로 바꾸지 않고 찾습니다

카드의 자체 측정 표에서 ViDoRe V3 공개 세트 65.36으로 1위인데 2위가 65.32라 격차가 0.04예요. 카드가 스스로 조건을 밝혔습니다 — 이 모델은 페이지당 768개 시각 토큰으로 훈련됐고, 1위 점수를 낸 1,792토큰 설정은 훈련한 적 없는 구간의 외삽이라고요. 토큰 벡터가 128차원이라 색인 용량이 작은 편이지만, 카드의 지원 언어 목록에 한국어는 없네요.

Tencent — Hugging Face 모델 카드 "EVIE-Preview-4.5B"

딥시크 새 요금표를 직접 확인했어요 — 성수기가 한국 평일 10~13시와 15~19시입니다

요금표 각주는 비수기 요금이 성수기의 절반이고 성수기가 월~금 UTC 01:00–04:00과 06:00–10:00이라고 적었어요. 한국 시간으로 옮기면 평일 10~13시와 15~19시라 근무시간이 통째로 성수기에 들어가지요. deepseek-v4-flash 기준 출력 100만 토큰이 비수기 $0.66, 성수기 $1.32예요. 한국 회사의 실제 전환이나 청구 사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DeepSeek API Docs — "Models & Pricing"

구글이 자격 대학생에게 AI 요금제 1년을 무료로 줘요 — 한국은 제외 목록에 없습니다

8월 19일 발표예요. 미국 학생은 Google AI Pro 1년, 미국 밖 학생은 Google AI Plus 1년이 무료입니다. 각주 조건이 촘촘해요 — Google AI Plus가 제공되는 140개 이상 시장의 적격 학생이 대상이고 미국·볼리비아·알바니아·캐나다·마카오·홍콩·튀니지는 빠지는데, 한국은 그 제외 목록에 없습니다. 등록 마감은 2026년 12월 31일이고 가입 시 유효한 결제수단이 필요하며, 미리 취소하지 않으면 1년 뒤 월 4.99달러 또는 현지 통화 상당액이 자동 청구된다고 적혀 있어요.

Google — "Start the semester with one year of Gemini, on us" (제미나이 1년 이용권을 저희가 드릴 테니 학기를 시작하세요 · 2026-08-19)

오픈AI가 13~17세 전용 챗GPT 경험을 열었어요 — 로맨틱 표현과 정서적 의존 조장을 금지한다고 사양에 적었습니다

8월 18일 발표예요. 시스템이 18세 미만으로 추정하거나 이용자가 13~17세라고 밝히면 자동 배치됩니다. 스터디 모드와 과제를 지름길로 넘기려는 낌새를 되돌리는 알림, 정해진 시간대에 스터디 모드를 켜는 기능이 들어갔고요. 갱신된 18세 미만 모델 사양은 로맨틱·성적 역할극 차단을 넘어 로맨틱한 표현을 쓰지 않고 정서적 의존을 부추기지 않으며 감정이나 의식이 있는 척하지 않는다는 데까지 규정했다고 회사가 밝혔어요. 부모 계정 연결과 조용한 시간 설정, 섭식장애 관련 알림도 추가됐습니다.

OpenAI — "Introducing ChatGPT for Teens"

EU가 8월 2일부터 AI법 집행을 시작했어요 — 챗봇은 사람이 아니라 AI임을 알려야 합니다

집행위 발표문은 2026년 8월 2일부터 집행위 AI 사무국이 회원국 당국과 함께 AI법 집행을 시작한다고 밝혔어요. 새 투명성 규칙에 따라 상호작용형 AI는 AI임을 고지해야 하고 딥페이크에는 라벨이, AI 생성·변형 콘텐츠에는 기계가 읽을 수 있는 표식이 붙어야 해요. 범용 AI 모델 제공자에 대한 과징금은 관보 원문 제101조 1항 기준 직전 회계연도 전 세계 총매출의 3% 또는 1,500만 유로 중 큰 금액이고, 집행위가 고의나 과실을 인정한 경우로 한정됩니다. 고위험 시스템 적용일은 개정으로 2027년 12월 2일과 2028년 8월 2일로 나뉘었는데, 어느 날짜가 어디에 붙는지도 관보에 적혀 있어요 — 2027년 12월 2일은 제6조 2항과 부속서 III에 따라 고위험으로 분류된 시스템, 2028년 8월 2일은 제6조 1항과 부속서 I에 따라 분류된 시스템입니다.

European Commission — "Commission starts enforcing AI Act rules and new transparency requirements on 2 August" (집행위가 8월 2일부터 AI법 규정과 새 투명성 요건 집행을 시작합니다 · 2026-08-23) EUR-Lex — Regulation (EU) 2024/1689 (AI Act) 제101조 (범용 AI 모델 제공자 과징금 조항 원문) EUR-Lex — Regulation (EU) 2026/1744 (고위험 적용일 개정 관보 원문)

펜실베이니아주가 데이터센터에 비밀유지계약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냈어요 — 25MW 초과 사업이 대상입니다

8월 18일 서명·즉시 시행된 행정명령 2026-05호예요. 최대 수요 25MW를 넘는 데이터센터 사업자는 주 환경보호국과 동의명령·합의서를 체결해야 인허가 심사를 순차로 받을 수 있습니다. 행정명령 원문은 주지사 관할 모든 기관에서 데이터센터 사업과 관련한 비밀유지계약 사용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못 박았어요. 데이터센터 사업은 주 신속 인허가 프로그램에서 기존 건까지 전부 빠지고, 가동 중인 시설은 2027년 7월 1일부터 매년 에너지·물 사용량을 보고해야 합니다.

Commonwealth of Pennsylvania — "Executive Order 2026-05"

엔비디아가 리벨리온과 협력 방안을 초기 논의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했어요 — 양측 모두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AI타임스가 옮긴 원 출처 표기는 이래요 — "블룸버그는 21일(현지시간)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 엔비디아가 리벨리온과 잠재적인 협력 방안을 놓고 초기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 스스로 유보를 달았습니다 — "이번 논의가 실제 인수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양측 모두 공식적으로 구체적인 협상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단계에서 협상이 중단되거나 다른 형태의 기술·투자 협력으로 결론 날 가능성도 있다". 익명 소식통 보도이니 확정된 일로 읽지 않으시는 편이 좋겠지요. 리벨리온은 KT 컨소시엄에 인프라 담당으로 들어가 있네요.

AI타임스 — "엔비디아, 국내 NPU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인수 협상 중"

업스테이지가 솔라 프로 4 기반 코드 리뷰 도구 '코드 솔라'를 냈어요 — 저장소를 등록하면 해당 코드 줄에 수정 제안을 남깁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8월 19일 페이스북으로 공개했어요 —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코드 솔라를 소개하며 “좋은 모델을 사용해 개발하더라도, 상당히 많은 버그를 마주하게 된다. 솔라 프로4가 코드 리뷰를 잘한다”라고 밝혔다". 코딩 에이전트로 넓힐 계획에 대해서는 회사 쪽이 선을 그었습니다 —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아직 코드 솔라에 추가로 기능을 덧붙일 계획은 없다"라고 말했다". 지난주에 다룬 솔라 프로 4 공개의 후속이에요.

AI타임스 — "\"솔라 프로4로 코드 리뷰 가능\"…업스테이지, '코드 솔라' 공개"

카카오가 AI 회사와 투자 회사로 인적분할하는 안을 이사회에서 결의했어요 — 2027년 1월 1일 시행 예정입니다

8월 21일 결의로, 신설법인 카카오AI가 카카오톡 중심의 AI·광고·커머스를, 존속법인 카카오X가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등을 지원하는 투자회사를 맡습니다.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야 하고요. 분할 근거로는 개별 사업 합산가치 34조2000억 원 대비 최근 3개월 평균 시가총액 16조8000억 원을 들었어요. 외부 논평은 갈렸고요 —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투자와 AI를 분리해 효율화·전문화한다는 측면에선 긍정적”이라면서도 “양 회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거버넌스가 부재하다는 측면에서 이를 보완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자신문 — "[뉴스줌인] 카카오, AI와 투자 회사로 쪼갠다…'복합기업 할인' 해소 승부수"

KAIST가 AI 반도체 관련 연구 두 건을 잇달아 냈어요 — 하나는 구리관 열전달을 4.5~5.5배 개선한 코팅입니다

8월 20일에는 권지민 교수 연구팀이 UNIST·연세대와 함께 산화물 수직 채널 트랜지스터의 산소 공공 문제를 다층 절연막으로 억제해 1000만 회 이상 동작 뒤에도 문턱전압 변화를 50mV 이하로 유지했다고 밝혔어요. 8월 23일에는 남영석·임성갑 교수 공동 연구팀이 구리 표면에 100nm 이하 고분자 코팅을 입혀 일반 구리관 대비 약 4.5~5.5배 높은 응축 열전달 성능을 얻었다고 발표했습니다(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게재). 상용화 시점은 연구자 추정으로만 언급됐어요.

AI타임스 — "KAIST, 산소 '전용 통로'로 AI 반도체 성능 높이고 전력 낮춘다" (8월 20일 발표분 · 2026-08-20) ZDNet Korea — KAIST 고분자 코팅 응축 열전달 연구 (8월 23일 발표분 · 4.5~5.5배 수치 출처 · 2026-08-23)

딥핑소스가 점주용 매장 운영 AI '사이'를 공개했어요 — 제품 공개·시범 운영 단계입니다

상권 분석, 발주 판단, 냉동고 온도 이상이나 매대 소진 알림, 포스터·POP 제작 네 가지로 구성돼요. 시범 매장 사례로 이런 수치가 실렸습니다 — "딥핑소스가 운영하는 시범 매장에서는 판매가 저조했던 한 상품에 POP메이커로 만든 홍보물을 부착한 뒤 첫 주 판매량과 매출이 직전 주보다 각각 약 2배 증가했다". 매체가 바로 다음 문장에 유보를 붙였어요 — "다만 한 상품을 짧은 기간 관찰한 사례인 만큼 업종과 상권, 상품이 달라져도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시범 가입 점주는 약 100명이고 회사 목표는 연말 1000명입니다.

벤처스퀘어 — "상권 확인부터 빈 매대 알림까지…딥핑소스, 점주용 매장 AI '사이' 공개"

소상공인용 AI 기능이 기존 앱 안으로 들어오고 있어요 — 새 앱을 깔지 않아도 되는 쪽이 늘었습니다 (원문 2026년 5월)

한국신용데이터는 배달 플랫폼과 지도 서비스 리뷰를 AI가 분석해 부정 수준을 단계별로 나누고 답변 문구를 제안하는 기능을 캐시노트에 얹었어요 — "캐시노트는 소상공인 경영관리 서비스로 전국 220만 사업장에서 쓰고 있다"(회사 측 집계). 티오더는 카카오톡 대화창에서 상품명 변경·품절 설정을 처리하는 시범 서비스를, 페이히어는 영수증·세금계산서를 찍으면 거래처별로 분류하는 지출장부를 내놓았고요. 세 서비스 모두 도입 효과 수치는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아시아경제 — "리뷰 답변부터 매장 관리까지…AI, 소상공인 현장 파고든다"
마치며

정부 국산 AI 모델 네 팀 중 종합 지능 점수가 가장 높았던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탈락했어요

이번 주 소식을 관통하는 물음은 '누가 만드는가'와 '만든 뒤 무엇이 달라지는가' 둘이었어요.

앞쪽은 국내에서 정리됐습니다. 독파모 3차에 오른 팀은 업스테이지·SK텔레콤·LG AI연구원 셋이고, AAII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빠졌지요. 항목별 1위가 하나도 없는 팀이 올라가고 AAII 항목 1위 팀이 떨어졌다는 사실은, 모델을 고를 때 점수 하나로 줄 세우기 어렵다는 것을 정부 평가가 그대로 보여 준 셈입니다. 같은 발표문 각주에 적힌 47점과 63점의 거리, 그리고 정부가 스스로 단 "AAII 기준 변동된 점도 감안 필요"라는 유보도 함께 기억해 두시면 좋겠어요.

뒤쪽은 아직 답이 안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이 잰 결과로는 AI가 업무시간을 3.8% 줄였는데 그 절감이 실제 생산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았어요. 예외가 자영업자·전문직처럼 아낀 시간을 자기가 쓸 수 있는 집단이었다는 점, 그리고 장비 판매사 임원이 발표한 병원 사례에서 같은 모델을 도입하고도 진료시간 단축이 4분 15초와 1분 미만으로 갈렸다는 대목이 같은 곳을 짚습니다(원자료는 우리가 열지 못했어요). 도구를 바꾸는 일보다 아낀 시간의 사용처와 평가 기준을 정하는 일이 남아 있다는 뜻이지요.

밖에서 온 조건 둘도 같은 물음 아래 놓입니다. 오픈AI는 배포용 최신 모델의 강화학습 훈련을 2주간 멈췄다고 스스로 적었고, 계획했던 가장 큰 프런티어 실행은 게시 시점까지 보류 중이라고 했지요. 노타는 GPU 24장이 필요하던 모델을 4장에서 돌게 줄여 내놓았지만 블랙웰급 장비에서만 돌아가고, 영상 생성 모델 MiniMax H3의 가중치 공개본 라이선스는 한국을 적용 지역에서 빼 두었습니다. 만드는 쪽이 속도를 조절하고 쓰는 쪽이 장비와 라이선스 조건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 국면이라는 뜻이에요.

이번 주에 당장 해 볼 만한 것 하나만 고르라면, 행정안전부가 자기 부처 문서에 적용한 규칙을 우리 회사 문서 하나에 옮겨 보는 일을 권합니다. 표 위에 제목을 달고 셀 병합을 풀고 서술식으로 고친 뒤, 그 문서를 AI에 붙여 넣고 표 안의 값을 물어보세요. 답이 맞으면 그다음 문서로 넘어가시면 됩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 또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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